[도시연대] 우리가 만들어가는 공공공간, 노들섬
안녕하세요 도시연대입니다.
은행잎이 모두 떨어지고 겨울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추운 날을 잘 대비하고 계신가요?
입김이 나오는 계절, 도시도 많은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올해 연말은 노들섬, 종묘 앞 세운상가 등에 대해 도시연대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에 대해 이야기해드릴려고 합니다.
노들섬은 지난 몇 년 동안 서울 시민에게 일상의 쉼터, 일몰 명소, 피크닉 장소로 사랑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3년 동안 재조성 공사로 인해 시민의 접근이 제한되고 ‘상징적 랜드마크’라는 명분 아래 기존의 공공공간은 유료 기반의 전망대·보행로 중심 시설로 재구성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단순히 “3년간 불편하다”가 아닙니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 3,700억 원 이상의 세금을 투입하지만, 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재무성 모두 ‘타당성 부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징적 랜드마크’라는 명분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시민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공론화 규모, 참여 주체, 설문 문항과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공중보행로와 전망대에 1인 5,000원 입장료를 책정했지만, 시민 조사에서는 58.8%가 ‘지불 의향 없음’이라고 답했습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구조물의 증축’이 아니라, 운영 개선, 프로그램 다양화, 그리고 시민·전문가·운영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주적 공론화 절차입니다. 노들섬은 조형물을 바라보는 섬이 아니라, 도심의 풍경을 안에서 바라보고, 일상의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공공공간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변화가 정말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인지 질문해야 합니다. 도시의 공공성은 화려한 랜드마크가 아니라, 시민이 편하게 머무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서 비롯됩니다.
도시연대는 묻습니다. 과연 시민이 원하는 노들섬은 무엇이었을까? 노들섬은 누구의 것일까? 우리가 지키고 싶은 노들섬,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공공공간.
도시의 미래는 시민과 함께 결정되어야 합니다. 모두의 공공공간을 지키기 위해, 함께 이야기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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